소셜 미디어(social media)는 개방과 참여, 그리고 공유의 가치로 요약되는 웹 2.0의 시대가 도래하면서, 소셜 네트워크 기반으로 개개인의 생각이나 의견, 경험, 다양한 정보 등을 공유하며, 타인과의 관계를 형성하거나 확장할 수 있는 '개방적인 온라인 플랫폼'을 말한다. 소셜 미디어는 일종의 유기체처럼 성장하므로 소비와 생산에 대한 일반적인 메커니즘이 적용되지 않는다는 것이 특징인데, 따라서 이러한 양방향성을 활용하여 소셜 미디어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정보를 공유하면서 콘텐츠를 만들어 나간다는 특성이 존재한다. 소셜 미디어는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contents)가 여러 이용자에 의해 생성 및 공유되는 다대다(many-to-many)의 쌍방향적인 관계성을 토대로 하기 때문에, 1인 미디어와 1인 커뮤니티의 특징을 지닌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소셜 미디어의 종류는 블로그(blog), 일명 SNS라고 불리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위키(wiki), 마이크로 블로그(micro blog), UCC 총 5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사람과 사람, 또는 사람과 정보를 연결하고 상호작용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웹 기반의 플랫폼을 해당 소셜 미디어의 범주에 포함할 수 있다. 오늘날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유튜브(youtube), 카카오톡 오픈 채팅, 또는 온라인 게임도 소셜 미디어의 범주에 들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소셜 미디어가 이용자로 하여금 사람들의 감정이나 자아 인식, 대인 관계, 또 심리적 웰빙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심리학적인 측면에서 다양하고 깊이 있는 분석이 이루어지고 있다. 소셜 미디어는 긍정적인 영향과 부정적인 영향을 모두 지닐 수 있는데, 특히 청소년들과 젊은 성인들의 정신 건강에 대해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 먼저 소셜 미디어는 그 특성으로 인해 온라인상에서 타인과 소통하고, 다양한 정보를 공유 및 교환하며, 자기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한다. 그러나 이러한 소셜 미디어를 과도하게 사용할 경우 불안이나 우울, 스트레스, 자존감 저하 등의 정신적인 문제와 직접적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문제가 있다. 특히, 소셜 미디어의 공간은 자기 자신의 이미지를 꾸미고 이상화하는 공간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경쟁과 비교가 심화할 수 있어, 정신 건강에 특히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동시에 긍정적인 영향도 미칠 수 있는데, 먼저 소셜 미디어의 긍정적인 영향에 대해 소개하겠다. 먼저 소셜 미디어는 물리적으로 거리가 있는 사람들과 비교적 쉽게 연결될 수 있는데, 이에 따라 가족 및 친구와 지속해서 연락을 유지할 수 있고, 이러한 '사회적 지지망'은 개인의 심리적인 안정감과 행복감을 증진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소셜 미디어는 정신 건강 관련 정보나 지원을 찾고 이용하기 어려운 사람들에게 접근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해 준다는 장점도 있다. 또 소셜 미디어는 자기 자신을 표현하고 자신의 창의성 등을 발휘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기 때문에 예술이나 음악, 글쓰기 등의 다양한 창작 활동을 통해서 자아를 표현할 수도 있다. 이러한 활동은 자아의 존중감을 높이고, 성취감을 느끼게 하는 대표적인 긍정적인 경험을 제공한다. 그러나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소셜 미디어는 과도한 사용 시 정신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대표적으로 소셜 미디어에서는 개인이 이상적인 모습과 성공적이고 완벽한 생활을 강조하는 게시물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이러한 게시물을 접하는 사용자들은 자신과 타인을 비교하게 되며, 이 과정에서 자신의 현실적인 삶에 불만을 느끼게 되며 자존감이 낮아지기도 한다. 또한 같은 맥락에서 타인의 활동을 볼 때, 자신의 생활, 즉 삶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고 느끼게 되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감정을 FOMO(Fear of Missing Out)라고 하는데, 타인의 활동을 보는 과정에서 FOMO가 유발하여 불안감이 증가하고, 무리한 활동과 소비 등을 조장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문제가 되는 것은 수면 장애가 있는데, 소셜 미디어를 과도하게 사용할 경우 수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특히 잠들기 전에 스마트폰, 태블릿 등으로 소셜 미디어에 접속할 경우 스크린의 블루라이트가 멜라토닌의 분비를 억제하여 수면의 질을 저하한다는 것이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또한 소셜 미디어에서는 '좋아요', '댓글'과 같은 즉각적인 '보상 시스템'이 있는데, 이러한 시스템에 의해 중독성이 유발되기도 한다. 이러한 반복적인 소셜 미디어의 사용은 뇌에서 도파민 분비를 촉진하며, 중독적인 사용 패턴이 형성되어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다.
연구에 따르면, 소셜 미디어 사용 시간이 길어질수록 낮은 자존감, 불안, 우울 등의 부정적인 정신 건강 지표가 증가할 가능성이 커진다고 보고된다. 특히 이는 청소년기와 성인기로 나누어지는데, 이 중에서도 청소년기는 정체성을 확립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소셜 미디어의 영향이 더욱 크다고 알려져 있다. 청소년들은 자아 정체성이 형성되는 중요한 과정에서 타인으로부터 인정받고자 하는 욕구가 높다. 이 시기에는 소셜 미디어의 '좋아요', '댓글' 수에 의해 자아 존중감이 크게 영향을 받게 되며, 이는 정신적 웰빙에 아주 중요한 요소이다. 또 성인기의 경우 소셜 미디어는 주로 직장과 관련된 스트레스와 자아 인식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직장 내 네트워킹 혹은 전문가로서의 이미지를 소셜 미디어 내에서 관리하려는 압박이 있으며, 자기 효능감과 관련된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도 있다. 이러한 소셜 미디어 사용에 대한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고 건강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은 크게 6가지가 있다. 먼저 소셜 미디어의 사용 시간을 조절하는 것이다. 특히 취침 전 1시간 전에는 사용을 자제하여 수면의 질을 높이고, 소셜 미디어 사용에 의한 정신적 피로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그다음은 소셜 미디어에서 보는 타인에 대한 정보고 이상화된 모습일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인식하고, 자신만의 가치관을 확립하는 것이다. 또 자신의 정신 건강에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는 계정을 보면서 소셜 미디어에서의 경험이 긍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른 방법으로는 '소셜 미디어 디톡스'가 있는데, 이는 일시적으로 소셜 미디어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다. 이는 정신적인 휴식을 제공하고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다. 소셜 미디어가 심리적인 문제를 유발할 경우 심리 상담사나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자신의 스트레스 및 불안을 효과적으로 관리하여 대처 전략을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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