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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문/심리학

[심리학] 심리학(Psychology)의 정의와 역사

by 덩짱 2024. 1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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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Psychology)은 인간과 동물의 행동, 또 그 행동과 관련된 심리적, 생리적 그리고 사회적 과정, 즉 행동과 과정이 둘 사이의 상호작용을 과학적으로 연구하는 경험과학의 한 분야를 의미한다. 심리학은 다른 학문과 마찬가지로 여러 갈래의 심리학 학문으로 나누어지며, 산업이나 교육, 자연과학, 인문과학, 공학 그리고 예술까지 여러 실생활에 널리 이용되고 있는 학문 중 하나이다. 고대로부터 심리학은 "철학"의 한 분야로 간주하곤 했는데, 이는 마음이란 것이 물질이 아니기 때문에 과학적 연구 대상이 될 수 없다는 주장 때문이다. 그러나 이후 19세기 후반, 심리학에 대한 과학적인 연구가 실제로 진행되면서, 심리학은 드디어 철학에서 분화되어 독립적인 학문적인 체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심리학은 연구 분야에 따라서 크게 심리학의 기초와 원리 등을 다루는 "기초심리학", 또한 이러한 원리와 이론의 실제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응용심리학" 두 가지로 나뉘며, 2020년을 기준으로 한국의 경우에는 14개의 분과 또 미국의 경우에는 본과를 제외한 56개의 심리학과 관련된 분과가 존재한다. 

 오늘날 심리학은 과거의 철학을 연구했던 철학자들이 하던 사색의 방향에서 벗어나 엄밀한 "과학적 실험"을 주된 방법으로 심리학을 다루고 연구하고 있다. 심리학은 어떠한 문제를 엄격한 "연구법"에 따라 경험적으로 접근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 이는 사회과학 중에서도 가장 과학적이고 엄격한 접근법을 취하는 학문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그래서 심리학은 자연과학이나 사회과학의 일부로 자처하는 경우도 있다. 심리학이 워낙 다양한 분야에 널리 퍼져있기 때문에, 즉 심리학의 다양성으로 인해 심리학에 대한 확정적인 정의를 내리는 것은 많은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심리학자들은 심리학의 정의나 목표, 연구 방법을 설명하는 데 있어 항상 이견이 존재한다. 그러나 일반적으로는 다음 두 가지의 측면을 고려하여 심리학을 정의할 수 있는데, 먼저 첫 번째는 "심리학은 인간 행동의 포괄적인 설명에 목표를 둔다는 것"이다.

또 두 번째는 "심리학이 과학이 되기 위해서는 엄격한 정의와 분명하게 규정되는 절차, 그리고 결과의 항상성을 강조하는 일반화된 과학적 방법론을 따라야 하는 것"이다. 이 두 가지의 중요한 요인을 고려한다면, 심리학은 최종적으로 "인간의 정신 과정과 행동에 관한 과학적 연구"라고 정의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심리학이라는 단어의 어원은 영혼이라는 뜻을 가진 그리스어 psyche와 어떠한 주제를 연구하는 의미를 가진 logos 두 단어가 합쳐진 것으로, 이에 따라 초기에는 심리학을 "영혼에 대한 탐구"라고 하기도 했다. 이는 초기의 심리학자들이 신학의 영향을 받았다는 것도 유추해 낼 수 있다. 영국의 임상의학을 대표했던 17세기의 토머스 윌리스는 정신과적 "치료"의 목적으로 뇌의 기능에 대해 연구했는데, 이때 "정신의 법칙"을 다루는 학문으로서 "심리학"이라는 용어를 만들어 처음으로 사용하기도 했다.

 심리학의 역사는 기원전부터 거슬러 올라간다. 기원전부터 심리학에 대한 연구는 계속되어 왔는데, 다만 "심리학"이라는 정확한 개념을 사용하지 않았을 뿐이다. 현대의 심리학이 정립되기 이전의 심리학이라는 학문은 그 경계가 모호하였으며, 앞서 언급했듯 철학자들이 다루는 영역으로 간주하였다.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와 같은 유명한 철학자들은 "인식론"에 관한 문제를 다루었고, 이에 대한 논쟁은 르네상스 이후의 철학자인 데카르트, 스피노자 등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특히 그중에서도 데카르트는 유명한 심-신 문제에 있어, 이원론을 주장하기도 했는데, 이는 마음과 몸이 별개의 실체임을 주장하면서 마음에 대한 "경험과학적 탐구"를 중시하는 현대 심리학의 입장과는 사뭇 다른 입장을 갖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오랜 시간이 흘러 독일의 형이상학 철학자인 볼프가 그의 저서 <<심리 실험과 심리 추론>>를 출간함과 동시에 조건을 사용한 실험은 일반적인 심리 실험의 방법이 되기도 했다. 또한 철학자 디드로는 심리 실험과 심리 추론의 차이점인 <<백과사전>> 저서를 기술하였고, 이후 비랑에 의해 프랑스에서도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19세기 후반에 들어서서 철학의 한 분야로 취급받던 심리학은 철학에서 분화되어 "과학"의 한 분야로 자리 잡았다. 이 시작은 1879년 "심리학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빌헬름 분트가 라이프치히 대학에 첫 심리학 연구소 "정신물리 실험실"을 개설하면서부터이다. 이때 분트는 자신을 "심리학자"라고 칭하였고, 심리학이 독립된 하나의 학문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그가 크게 기여하였다. 또한 분트는 심리학을 직접 경험 학문이라고 정의하였고, 연구방법론으로는 "내성법"을 주장하기도 했다. 근대 이전에 마음이란 신체와 완전히 분리되어 있다고 주장하였고, 그렇게 믿어져 왔다. 마음은 영혼의 표현이라고 생각되었으며, 마음은 물질이 아니기 때문에 신체의 일부분이나 어떠한 물질이라고 생각되어 물질이 아닌 것은 과학적으로 분석할 수 없다고 여겨져 온 것이다. 이에 따라 심리학은 철학의 한 분야로 간주하였다. 이러한 분위기는 19세기 후반까지 계속 이어져 왔으나, 여러 실험과 연구를 통한 철학자들의 노력으로 유의미한 결과가 도출되면서 심리학은 철학이라는 틀에서 벗어나 체계적이며 과학적으로 연구가 가능한 하나의 독립적인 "학문"으로 취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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